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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복합쇼핑몰' 누구 손에?... 현대백화점-신세계 "2파전"

  • 기사입력 2022.11.23 17:01

우먼타임스 = 최인영 기자

광주광역시(이하 광주시)의 복합쇼핑몰 건립이 가시화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지역 공약이었던 '광주 복합쇼핑몰’을 두고 현대백화점그룹과 신세계그룹 간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왼쪽부터) 더현대 광주 조감도,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파크 전경. (현대백화점그룹, 신세계그룹)
(왼쪽부터) 더현대 광주 조감도,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파크 전경. (현대백화점그룹, 신세계그룹)

광주시는 인구 150만 명의 대도시로 호남지역 유일 광역시다. 그러나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유통업계가 영역 확장을 위해 주목해온 이유다.

광주시는 지난 9월 7일 복합쇼핑몰에 대한 사업계획서 접수를 공식화했다. 이후 2개월 만에 현대백화점그룹과 신세계그룹이 잇따라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서, 유통 대기업 2곳 중 누가 지역 랜드마크를 선점할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현대백화점, 챔피언스시티 핵심 역할...이탈리아 ‘그린피’ 벤치마킹

현대백화점그룹은 광주 북구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약 31만㎡) 중 대지 면적 3만 3000㎡(1만 평), 연면적 30만㎡(9만 평) 규모로 ‘더현대 광주’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 부지는 부동산개발기업 휴먼홀딩스PFV가 ‘챔피언스시티’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다. 챔피언스시티는 특급 호텔과 프리미엄 영화관, 상업시설이 모인 챔피언스몰을 포함해 역사문화공원과 야구의 거리 등이 융합된 복합쇼핑타운이다. 이 중 더현대 광주는 챔피언스시티 내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 핵심 시설)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더현대 광주의 계획상 연면적은 더현대 서울(19만 5000㎡)의 1.5배 규모에 달하며 △친환경 △최첨단 기술 △예술 △엔터테인먼트 △로컬 등 총 5가지 테마를 융합한다.

이탈리아 쇼핑몰 ‘그린피’를 벤치마킹해 도심 속 여가·휴식 문화를 선사하는 실내정원 ‘어반 에코 파크’를 포함해 테크 이노베이터 ‘디지털 디스트릭스’, 엔터테인먼트 집합 ‘패밀리 스퀘어’ 등도 조성한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그룹은 3대 상생 전략도 공개했다. 야외 공간에 1700㎡ 규모의 ‘상생 마당’을, 실내엔 ‘상생 마켓을’ 조성해 판로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며, 현지법인 운영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 또 그룹 통합 멤버십인 ‘h 포인트’를 광주 지역 화폐 상생카드로 전환해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끔 한다는 방침이다.

◇ 신세계백화점, 기존 광주 신세계 확장...지하차도로 교통체증 해소 방안 제시

이에 맞서 신세계그룹은 기존 광주 신세계를 확장한 후 ‘스타필드 광주’(가칭)를 추가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광주 신세계는 지난 21일 기존 백화점 확장 이전 개발안을 담은 ‘지구단위계획 수립 주민제안서’를 광주시에 제출했다. 지구단위계획은 도시 일부 토지 이용을 합리화하고 체계적·계획적 관리를 위해 미관 개선, 도로 등 기반시설을 변경할 수 있는 제도다.

신세계그룹은 현재 운영 중인 광주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 인접 주차장 부지를 확장해 연면적 24만 8422㎡(약 7만 5148평), 지하 6층~지상 7층 규모로 확대할 전망이다.

또 83m 길이의 광주시 도로를 사업 부지로 편입하는 대신, 117m 길이의 대체 도로를 개설해 시 도로를 ‘ㄱ자’ 형태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무진대로에 400~500m 왕복 4차선 지하차도를 건립해 교통체증을 해소한다는 복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복합쇼핑몰에 대한 지역 소상공인의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상생방안을 최우선으로 고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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