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해수위, 국감서 제품 가격 인상 배경 관련 질의 예정
식약처, 가습기 살균제 등 유해 물질 쟁점 다뤄

우먼타임스 = 최인영 기자

다음달 4일부터 24일까지 약 3주간 실시되는 새 정부 첫 국정감사에 식품·유통업계 수장들이 대거 소환된다.

올해 국감에서는 가격 인상과 유해물질 검출 등이 식품 관련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는 다음 달 4일 열리는 국감에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과 박민규 오리온농협 대표, 박상규 농심 미분 대표, 황성만 오뚜기 대표, 황종현 SPC삼립 대표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농해수위는 이 자리에서 식품 업체들의 과도한 제품 가격 인상 배경에 대해 따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임 부사장에게는 쌀값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햇반 가격을 인상한 이유와 컵반에 미국산 쌀을 사용하게 된 경우에 대해 추궁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과자 코너. 오리온 초코파이 한 상자가 4800원에서 5400원으로 올랐다. (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과자 코너. 오리온 초코파이 한 상자가 4800원에서 5400원으로 올랐다. (연합뉴스)

오리온과 농심, 오뚜기에게도 라면과 스낵류 등의 인상에 대한 질의가 오갈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임금옥 bhc 대표와 정승욱 제너시스BBQ 대표는 공정거래위원회 증인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이들에게는 가맹점 착취 및 갑질 문제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국감에는 류재민 LG생활건강 부사장이 어린이용 물티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나온 것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또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이사가 1,2,3-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 성분이 함유된 샴푸 제조 배경에 대해, 주성원 쿠팡 전무는 무허가 자가진단키트 유통과 관련된 추궁을 받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는 ‘서머 캐리백’에서의 발암 물질 검출 논란에 대해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 소환돼 관련 질의를 받게 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품 물가 상승에 국민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의원들이 업계에 강하게 책임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 총수들을 불러 세워놓고 관련 없는 질문을 하거나 면박만 주는 ‘망신주기 식’이 아닌 산업 발전 방향을 이끌 수 있는 국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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