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0가지 베이스 메이크업 색상 중 잘 어울리는 톤으로 제품 제조
사전 예약제로, 최대 2인까지 동시 체험 가능...약 30분 소요
'베이스 타입'과 '제품 유형'도 직접 선택
특허 출원한 제조 로봇이 본품 만들어...빠르고 위생적인 생산

우먼타임스 = 최인영 기자

화장품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내 피부색과 맞지 않는 화장품 탓에 곤욕을 치른 적이 있을 것이다. 가령 너무 밝은 파운데이션을 써 얼굴이 둥둥 뜨거나, 어두운 색을 사용해 흙빛이 됐을 때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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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성수 전경. (우먼타임스)

요즘 MZ세대 사이에서는 나에게 ‘찰떡’인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퍼스널 컬러’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피부톤을 비롯해 모발색, 눈동자색 등 개인의 신체 색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을 뜻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으로 화장품 매장에서 ‘테스트’가 어려워지면서 소비자들은 자신의 퍼스널 컬러를 감안해 제품을 구매할 만큼 의존도가 높다.

그러나 퍼스널 컬러 진단 비용은 1회 평균 10만 원 이상이어서,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또 전문가마다 평가 기준이 달라 정확도와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다.

이를 도와주는 데가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서울 성수동에 세운 뷰티라운지 '아모레 성수'다. 여기서는 파운데이션과 립에 대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해주며 ‘나만을 위한 맞춤 화장품’을 만들 수 있게 했다.

기자가 직접 ‘아모레 성수’에 가서 진단을 받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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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파운데이션을 만드는 ‘베이스 피커’...특허 출원 로봇이 제조

기자가 예약한 ‘베이스 피커(BASE PICKER)’는 20여 단계의 밝기와 5가지 톤으로 구성한 총 100여 가지 베이스 색상 중에서, 자신의 피부톤에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을 찾아 파운데이션과 쿠션을 제조해주는 서비스다.

2021년 4월부터 운영된 이 서비스는 아모레퍼시픽이 카이스트와 함께 3년 여간 고객의 피부톤과 파운데이션 색상을 연구해 개발했다고 한다.

베이스 피커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데 아모레 성수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최대 2인까지 동시에 체험할 수 있고, 시간은 약 30분 정도 걸린다. 가격은 1인당 4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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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존은 아모레 성수 라운지 가운데에 작게 마련돼 있다. 얇은 시스루 커튼 하나로 공간을 분리시켜, 지나다니는 다른 고객들이 기자의 체험 과정을 일일이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더 프라이빗한 공간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험을 위한 테이블에는 거울과 조명, 각종 스킨케어가 구비돼 있었고 바로 앞에는 작은 태블릿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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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태블릿을 통해 가장 먼저 베이스 타입을 선택했다. 촉촉한 표현을 원하는 ‘글로우’ 타입과 겉은 뽀송하지만 속은 촉촉한 ‘겉보속촉’ 촉감의 ‘세미 매트’ 타입 중 기자는 시간이 지나도 유분기 없이 뽀송함을 유지시켜주는 ‘세미 매트’를 선택했다.

다음은 제품 유형을 선택해야 한다. 데일리로 사용할 수 있고 휴대가 편한 ‘쿠션(15g)’과 정교한 메이크업용인 ‘파운데이션(20g)’ 타입 중 고르면 된다. 기자는 용량이 좀 더 많은 파운데이션을 골랐다.

아모레 연구원이 제작한 '스킨톤 파운더'. (우먼타임스)
아모레 연구원이 제작한 '스킨톤 파운더'. (우먼타임스)

이제 본격적으로 피부 컬러를 측정할 차례다. 측정은 국제 표준인 미놀타 기계로도 가능했지만 기자는 아모레 연구원이 제작했다는 ‘스킨톤 파운더’를 통해 검사를 진행했다. 6개의 링으로 구성된 검사기를 얼굴에 올리고 태블릿 화면 내 파인더에 맞춰 촬영했더니 ‘19W1’라는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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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아티스트와 함께 거울을 보며 측정 결과로 나온 ‘19W1’과, 밝기를 한 단계 올린 ‘19N1’, 톤을 한 단계 낮춘 ‘17Wl’ 총 3개를 직접 발라 테스트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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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최종 선택은 ‘19N1’. 정보를 태블릿에 입력하면 이제 로봇이 본품을 제조한다. 이 로봇은 아모레퍼시픽이 특허 출원한 것으로 현장에서 빠르고 위생적인 공정으로 개인 맞춤화된 제품을 생산한다고 한다.

파운데이션 제조 중인 로봇. (우먼타임스)
파운데이션 제조 중인 로봇. (우먼타임스)

제조 시간은 약 5분. 제품이 만들어지는 동안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진단을 위해 화장을 지웠던 부분에 원하는 파운데이션을 다시 발라준다. 역시 전문가의 손길이라 그런지 기자의 얼굴 반절이 완전 다른 피부톤을 나타냈다. 얼굴 색이 너무 차이나 마스크를 껴야 하는 게 참 다행이었다.

해당 제품의 사용 권장 기간은 1년, 추후 재구매를 원할 시 아모레 성수를 방문해 제품 컬러 넘버를 말하면 된다.

로봇이 만들어준 맞춤형 파운데이션. (우먼타임스)
로봇이 만들어준 맞춤형 파운데이션. (우먼타임스)

서비스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케이스도 깔끔하니 예뻤고, 무엇보다 4만 원에 피부톤 진단 서비스와 파운데이션이 생겨 가성비가 괜찮다고 생각했다. 

다음에는 적합한 입술 색상을 추천하고, 현장에서 즉시 립 메이크업 제품을 제조해주는 ‘립 피커(Lip Picker)’ 서비스를 꼭 받아봐야겠다.

아모레 성수에서는 자사 브랜드 제품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우먼타임스)
아모레 성수에서는 자사 브랜드 제품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우먼타임스)

◇ 자사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뷰티 라운지 ‘아모레 성수’

아모레 성수는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즐기면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라운지다. 지난 2019년 10월부터 운영 중이다. 자동차 정비소였던 건물을 개조했으며, 1층에서 3층 루프탑까지 연면적 약 300평 규모다.

이곳에서는 아모레그룹의 다양한 브랜드 화장품들을 한자리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 건물 중앙에는 비비추, 앵초 같이 한국적인 자연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성수 가든’이 조성돼 볼거리가 가득하다.

아모레 성수에서 열린 한율시장 팝업스토어. (우먼타임스)
아모레 성수에서 열린 한율시장 팝업스토어. (우먼타임스)

아모레 성수는 성수역 2번 출구에서 약 5분 정도 거리에 있다. 기자가 방문했을 때는 자사 브랜드 한율이 ‘한율시장 팝업스토어’를 열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었다.

팝업스토어는 ‘한국 자연의 이로움을 그러담다’를 주제로 한율의 대표 원료를 직접 체험하고, 시장의 온정과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특히 ‘여주방앗간’과 ‘강화상회’에서는 방문 고객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체험키트를 나눠줬다. ‘성수만물상’에서는 키티버니포니 콜라보 제품 등 한정판 굿즈와 DIY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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