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금액 90억원 신한은행 사기 판매 행위 주장하며 수사 촉구

우먼타임스 = 손성은 기자

피델리스펀드 환매 중단 피해자들이 펀드를 판매한 신한은행을 사기, 자본시장법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2일 오전 11시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신한은행 피델리스펀드 피해자 모임. (우먼타임스)
22일 오전 11시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신한은행 피델리스펀드 피해자 모임. (우먼타임스)

금융정의연대, 전국 사모펀드 사기 피해 공동대책위원회와 피델리스펀드 투자 피해자 모임은 22일 오전 11시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한은행을 고발했다.

피델리스펀드는 환매 중단, 조기 상환 실패로 피해자가 발생한 무역금융 기반 글로벌 사모펀드다. 지난 2021년 2월, 6월이 만기였으나 현재까지 원리금 상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총피해 금액은 1800억원 수준으로 신한은행을 통해 피델리스펀드에 가입한 피해자들의 피해 금액은 90억원 정도다.

피해자들은 신한은행이 사기 판매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판매 과정에서 ‘우량 무역업체의 확정 매출채권’이라고 설명을 들었으나 피델리스펀드 자산운용보고서를 보면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다는 것이다.

또 펀드 원금 손실에 대비해 가입한 보험사를 글로벌 대형 보험사로 소개했으나 실제로 대형 보험사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채권의 경우 보험에 가입돼 있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한은행의 지급보증이 법적 구속력이나 실효성이 있는지에 의문을 표했다. 경찰 수사를 통해 지급보증의 법적 구속력이나 실효성에 대하여 명백히 밝혀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신한은행이 펀드 판매 당시 투자자들에게 투자 대상과 수익구조, 글로벌 무역금융사의 보험 가입, 판매회사의 지급 보증 등 안전장치에 대해 상품과 다르게 설명했고 이는 기망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피해자 모임은 신한은행의 사기 판매를 주장하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타 사모펀드 수사로 검찰 수사가 지연되자 경찰에 신한은행을 재차 고발했다.

피해자 모임은 “대규모의 사기와 자본시장 교란 사건을 일으키고도 무책임한 형태로 일관하는 신한은행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경찰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피델리스펀드의 또 다른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6월 16일 피델리스펀드 판매액 233억원, 104계좌에 대하여 원금 100% 배상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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