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박수연 기자

여성들은 여전히 여성들은 성범죄에 노출되어있다. 특히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성범죄와 친밀한 관계에서 이뤄지는 데이트 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 사이버 성범죄 노출된 청소년들…10명 중 1명 ‘온라인 그루밍’

여성가족부가 6일 발표한 ‘2022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에 따르면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사이버 성폭력 혐의로 검거된 사람 10명 중 6명은 아동성착취 범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사이버 성폭력 발생 건수는 4831건으로 전년 대비 2141건 증가했다. 검거 인원은 4223명으로 같은 기간 1332명 늘었다. 이 중 아동성착취물 검거 인원은 2609명으로 전체의 61.8%를 차지했다.

실제로 지난 5일에는 인터넷에 아동성착취물을 게시하고 50여 회에 걸쳐 해외 SNS를 통해 판매·유통한 20대가 검거되기도 했다. 그는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해외 SNS를 이용해 아동성착취물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와 사이버 성폭력 범죄는 다양한 수법으로 늘고 있다. 경찰은 올해 집중 수사를 통해 33명을 검거했고 그 가운데 3명을 구속했다.

이 같은 사이버 성폭력 범죄는 여성 청소년을 상대로 한 온라인 그루밍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여성가족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 청소년 응답자 1000명 중 70%가 온라인에서 낯선 사람과 일대일 대화를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중 96명이 성적인 대화를 나눴고 54명은 대화 상대방과 실제로 만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오프라인 만남으로 이어진 54명의 청소년 중 13명은 성적인 대화나 행위를 요구받았다.

10명 중 1명이 온라인 그루밍에 노출돼 성적 요구를 받기까지 하는 실정이지만 여성 청소년 10명 중 8명은 온라인 그루밍에 대해 ‘전혀 모른다’거나 ‘정확히 모른다’고 답했다.

◇ 여성 16%, 배우자‧연인 등 친밀한 파트너에 폭력피해

2020년 성폭력 피해자 수도 3만105명을 기록했다. 이 중 여성이 2만6685명으로 88.6%다. 피해자 수는 남녀 모두 2019년과 비교해 소폭 줄었지만 여성 피해자 비율은 0.7%p 늘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데이트폭력 신고 건수는 2020년 기준 1만8945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52건의 데이트폭력이 발생한 셈이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의 절반 이상은 친밀한 관계의 파트너에 의해 발생한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9~11월, 성인여성 7000명과 여성청소년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 6명 중 1명 이상이 연인 등 친밀한 관계의 사람으로부터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었다.

조사에 따르면 배우자나 연인 등 친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신체적 △성적 △정서적 △경제적 폭력 중 하나라도 경험한 응답자가 전체의 16.1%를 차지했다.

폭력 피해 유행으로는 정서적 폭력(61.9%)이 가장 많았고 신체적 폭력(52.5%)과 성적 폭력(27.9%) 경제적 폭력(10.5%)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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