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박수연 기자

서울시가 어린이집 보육교사 1명 당 담당 아동 비율을 줄이자 어린이집 내 안전사고가 3배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서울시 보육 중장기 마스터플랜’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어린이집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시범사업은 시범어린이집 160개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어린이집의 만0세반 교사 1명은 2명(기존 3명)의 아동을 맡고, 만3세반은 교사 1명이 10명(기존15명)의 아동을 맡아, 교사 대 아동비율을 줄이고 추가 채용된 시범반 보육교사의 인건비 전액을 시 예산으로 지원한다.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은 22일 “시범사업 1주년을 맞아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사업효과를 분석한 결과 △영유아와 교사 간 상호 작용 증가 △보육교사의 근무여건 개선 △교사-양육자 간 소통 증진 등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설문에 응답한 보육교사는 총 85명(만0세반 55명, 만3세반 30명)으로 ‘영유아의 요구에 대한 대응속도가 빨라짐’을 가장 큰 효과로 꼽았다.

실제로 영유아의 안전사고 발생건수는 시범사업 이전에 비해 3배 이상 줄었다.

어린이집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시범사업' 후 평균 2.94건이었던 어린이집 내 안전사고가 0.71건으로 줄었다. (여성가족정책실)
어린이집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시범사업' 후 평균 2.94건이었던 어린이집 내 안전사고가 0.71건으로 줄었다. (여성가족정책실)

시범어린이집 96개소의 안전사고 발생빈도를 조사한 결과 시범사업 전 월 평균 2.94건이었던 안전사고는 0.71건으로 감소했다. 생후 24개월 미만인 0세반의 안전사고는 월 평균 3.82건에서 0.95건으로, 만 3세반은 1.7건에서 0.38건으로 줄었다.

시범사업 관계자는 안전사고 감소의 이유로 교사들의 관찰 시간 증가와 사각지대 감소를 꼽았다. 사각지대의 감소는 안전사고의 선제 대응이 가능토록 한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시범사업 전‧후 설문결과를 분석해봤을 때 영유아-교사 간 상호작용 평균 점수는 만0세 반이 4.05점에서 4.47점으로, 만3세반이 4.06점에서 4.39점으로 높아졌다.

보육교사의 직무스트레스는 만0세반이 3.25점에서 2.69점으로, 만3세반이 3.87점에서 2.77점으로 감소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교사 1인당 아동비율 축소는 보육 현장에서 개선을 요구하는 최우선 정책”이라며 “영아반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사업의 원활한 전국 확산을 위해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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