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거부하자 시작된 무차별 폭행, SNS 웨이보 등으로 중국 전역에 빠르게 확산
강력 처벌 여론 끊이지 않자, 당국 무관용 원칙 적용하고 엄중히 단속하겠다는 입장

우먼타임스 = 강푸름 기자

중국 허베이성 탕산시 한 식당에서 남성 여러 명이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이 SNS 웨이보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중국 전역에 피의자들을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탕산시에서 발생한 여성 집단 폭행사건 CCTV 영상.(웨이보)
중국 탕산시에서 발생한 여성 집단 폭행사건 CCTV 영상.(웨이보)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0일 새벽 2시 40분쯤 탕산시 한 바비큐 식당에서 발생했다.

당시 식당 CCTV를 보면 건장한 체구의 한 남자가 여성 4명이 식사하고 있는 테이블에 다가가 한 여성에게 말을 걸며 그녀의 신체를 손으로 쓰다듬었다. 여성이 거부 의사를 보이며 밀쳐내자 남성이 갑자기 무차별 폭행을 가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남성들은 여성들을 식당 밖까지 끌고 나가 머리를 발로 차는 등 폭행을 계속했다. 이를 말리는 여성과 피해자를 부축하는 또 다른 여성에게까지 폭행은 이어졌다. 

폭행당한 여성 중 2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 2명도 경상을 입었다. 무력을 가한 남성 7명을 포함해 용의자 9명은 모두 공안에 검거돼 재판에 회부됐다.

해당 영상을 본 중국 누리꾼들은 “보기만 해도 화가 치밀어 오른다. 사람을 때리는 자들은 반드시 엄단해야 한다"며 "영상 속 폭도들 모두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격분했다. "폭행 사건을 제대로 처벌하지 않으면 대중의 분노를 가라앉힐 수 없을 것이다" 라는 누리꾼의 댓글에도 5500여개의 '좋아요'가 눌렸다.

심지어 중화권 스타 성룡도 웨이보에 “영상을 접하고 화가 치밀어 잠 한숨 자지 못했다”며 “가슴 아픈 것은 남자들은 모두 구경만 하며 무관심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 발생 이후 현재까지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는 해당 사건 관련 검색어가 상위권을 차지하며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 탕산시 여름 특별행동 캠페인 배치 현장.(환구시보)
중국 탕산시 여름 특별행동 캠페인 배치 현장.(환구시보)

이 사건에 대해 중국 당국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엄중히 단속한다는 입장이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성 위원회는 14일 열린 제10기 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집단 폭행 사건을 언급하며 “대중의 안전을 해치는 위법한 범죄 행위를 엄중히 단속하라”고 발표했다. 중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도 공공안전에 위협하는 범죄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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