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기는 추락, 그 외 연령은 미끄러짐·넘어짐 사고 많아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실내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어린이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해졌다.

어린이 안전사고는 가정에서, 아이가 아장아장 걷는 시기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pixabay)
어린이 안전사고는 가정에서, 아이가 아장아장 걷는 시기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pixabay)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사고 사례와 현황, 예방 방법 등을 24일 발표했다.

최근 5년간(2017~2021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어린이 위해정보는 총 10만 9132건으로, 팬데믹 이전에는 매년 2만 4000건 이상 수집되는 등 매년 1만 5000건 이상 접수됐다.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이란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전국 58개 병원, 18개 소방서 등 위해정보 제출기관과 소비자상담센터 등을 통해 위해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5년간 수집된 자료를 발달단계에 따라 분석한 결과 어린이 안전사고는 ‘걸음마기(1~3세)’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어린이 발달단계는 취학 전인 영아기(0세), 걸음마기(1~3세), 유아기(4~6세)와 취학 후인 학령기(7~14세)로 나뉜다.

2021년에는 ‘걸음마기’가 6485건(40.9%)으로 1위를 차지했고, ‘학령기’가 3867건(24.3%), ‘유아기’가 3850건(24.3%), ‘영아기’는 1669건(10.5%) 순이었다.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주택’이었다. 주택은 매년 안전사고 발생 장소의 67%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에도 71.1%의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다만 연령이 증가할수록 주택 비율은 줄어들고, ‘교육시설’, ‘여가·문화 및 놀이시설’ 등 실외 발생이 비율이 높아졌다.

발달단계별로 위험과 재해가 되는 품목도 달랐다.

영아기에는 침대 등에서 떨어지는 ‘추락’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걸음마기에는 바닥에서 미끄러지는 사고가 대부분이었다.

유아기와 학령기에는 실외에서 킥보드와 어린이자전거를 타다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1위를 차지했다.

2017-2021년 어린이 위해정보 접수현황.(공정거래위원회)
2017-2021년 어린이 위해정보 접수현황.(공정거래위원회)

다만 어린이 위해정보 병원 접수 건수는 2019년 2만 4354건에서 2021년 1만 5343건으로 37.0%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린이 위해정보가 주로 수집되는 종합병원 어린이 환자가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어린이 안전사고의 경우 걸음마기 이하(0~3세)는 주위 환경과 영향으로, 유아기 이상(4~14세)부터는 환경과 어린이의 행동적 특성이 안전사고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돼, 연령이 높아질수록 주기적인 안전교육이 필요하다.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영아기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침대 안전가드를 설치하고, 미끄러짐·넘어짐 사고에 대비해 바닥 완충재 설치와 뾰족한 가구 모서리에 모서리 보호대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가 자전거, 킥보드 등 탈 때는 헬멧, 보호대 착용을 지도하고, 타기 전에 충분히 사용법을 숙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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