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심은혜 기자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새해 신년사를 통해 “포용과 평등의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 곳곳의 취약한 부분을 더욱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하고, 성차별 문제와 젠더폭력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약속했다. 

정 장관은 지난 31일 신년사를 발표하며 “여성가족부는 지난 약 5년간 다양한 기대와 요구에 응답하며 치열한 시간을 보냈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지만, 해야 할 일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제공)

우선 노동시장 성별 격차를 언급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중 노동시장 내 성별 격차가 가장 큰 편에 속한다. 

정 장관은 “이 문제는 반드시 해소해야 할 성평등 과제이자,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풀어갈 실마리”라며 “출산, 육아로 차별받지 않는 사회라야만 미래 일자리 걱정 없이 아이를 낳을 수 있다. 앞으로는 공공기관·상장법인 성별 임금격차 정보 공개 등을 통해 현실을 정확히 진단하고, 일터에서의 성평등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젠더폭력에도 철저히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정 장관은 “공공부문 성희롱·성폭력 사건에 대한 시정명령권 신설을 검토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갖추고, 젠더폭력 통계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정책을 짜임새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돌봄 문제 해결과 다양한 가족 형태 차별 개선에도 힘쓸 것을 약속했다.

정 정관은 “자녀 돌봄부담을 완화하고, 현실에 존재하는 다양한 가족들이 일상에서 차별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동양육비 지원대상 확대, 청소년부모와 한부모가족의 자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위기청소년 사회안전 강화와 여성 청소년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생리용품 지원 대상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사회·경제적인 양극화가 가속화되며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여유도 줄어들었고, 세대 간, 성별 간 인식 격차는 심각하게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갈등과 차별보다는 포용과 공존이 우리를 살리는 길”이라며 “다름을 존중하고, 서로 배려하는 사회만이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게 해준다. 여성가족부는 앞으로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깊이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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