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

올해 상반기 미군이 철수한 아프가니스탄에서 더 많은 여성과 어린이가 사망하고 부상했으며, 민간인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다고 유엔이 26일 밝혔다.

유엔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전역에서 민간인 1659명이 사망하고 3254명이 부상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7% 증가했다.  

이 중 여성과 어린이가 상반기 전체 민간인 사상자의 거의 절반(46%)을 차지했다. 민간인 사상자 중 32%는 어린이였고 여성도 14%를 차지했다. 어린이는 468명,  여성은 219명이 사망했다. 

특히 미군이 마지막 철수를 시작하고 탈레반이 대대적인 공세를 시작한 5월 1일 이래로 기록적인 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 대부분 피해는 주로 농촌 지역에서 일어난 전투 때문이며, 이 같은 충돌이 도시로 확산되면 더욱 큰 재앙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엔은 “폭력 사태가 줄어들지 않으면 아프가니스탄에서 유엔 기록 보관이 시작된 이후 전례 없는 수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불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5월과 6월에 사망하거나 부상한 민간인 수는 지난 4개월 동안의 기록과 거의 비슷하다. 이 두 달 동안 783명이 사망하고 1609명이 부상했다. 

아프간 학교 앞 폭탄테러 현장에 남아 있는 차량 잔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아프간 학교 앞 폭탄테러 현장에 남아 있는 차량 잔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 5월 8일에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시내의 한 학교 근처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300명 이상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때도 대부분 소녀들이 피해를 입었다. 

유엔에 따르면 민간인 사상자들의 주요 원인은 즉석 폭발물이며, 그 다음은 지상전과 표적 살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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