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에 일 시작해 96세 은퇴…경력만 70년 이상

우먼타임스 = 이사라 기자

미국에서 가장 나이 많은 간호사로 알려진 여성이 은퇴했다. 간호사 은퇴가 뉴스가 된 건 그의 나이가 96세이기 때문이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활발하게 일했던 그녀는 후배들에게 “배움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조언하며 병원 문을 나섰다. 

폭스뉴스 등 외신은 간호사 플로렌스 리그니가 최근 70년 넘게 일했던 워싱턴주 터코마시에 있는 터코마 종합병원에서 은퇴했다고 22일 보도했다. 

미국에서 가장 나이 많은 현직 간호사로 알려진 플로렌스 리그니가 96세 나이로 은퇴했다. [사진=멀티케어 타코마 종합병원]
미국에서 가장 나이 많은 현직 간호사로 알려진 플로렌스 리그니가 96세 나이로 은퇴했다. [사진=멀티케어 타코마 종합병원]

그는 수술 전 의사와 환자를 돕기 위해 수술실을 준비하는 수술간호사다. 그가 일을 시작했던 나이는 18세로, 최초의 항생제 ‘페니실린’이 사용되기 시작한 때다.

리그니는 “간호사가 되고 싶었던 계기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항상 간호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며 “환자들과 소통하고 제가 할 수 있는 한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리그니는 풀타임 수술실 간호사로 일하다 65세에 은퇴했으나, 6개월 만에 돌아와 다시 파트타임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는 활동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5km 정도를 걷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몇몇 동료들은 리그니를 따라잡기 위해 전력질주를 해야 한다고 농담할 정도다.

리그니는 은퇴하며 후배 간호사들에게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마음을 열고 배우는 것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병원 측은 리그니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그녀의 이름을 딴 장학금을 만들어 배움과 자기 계발을 추구하는 간호사와 직원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터코마 종합병원 대표 로렌 드리스콜은 “그녀는 동료들과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적인 간호사로 계속 일해 왔다. 그녀가 보살펴온 수천 명의 생명을 생각하면 겸손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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