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비판에 조목조목 반박, 여가부 폐지 거듭 강조

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여가부 폐지 공약을 내세워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유 전 의원은 여가부 폐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비판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유 전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대선 공약으로 여가부 폐지 의견을 내놓았다. 지난 2017년 제19대 대선 때도 내놓았던 공약이다. 제20대 대권주자로 다시 한 번 나선 그는 같은 공약을 다시 내걸었다. 

여가부 폐지에 대해서는 유 전 의원뿐만 아니라 같은 당 대권주자인 하태경 의원, 이준석 대표도 같은 의견을 내비치며 논란은 커졌다. 

여성계는 물론 이 같은 공약에 반대하는 여당 인사들은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분열의 정치” “특정 성별 혐오에 편승한 포퓰리즘”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사진=유승민 전 의원 페이스북]
유승민 전 의원은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사진=유승민 전 의원 페이스북]

그러자 유 전 의원은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여가부 폐지, 거듭 약속한다”고 공약을 재차 강조하며 “몇 가지 비판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분열의 정치’라는 비판에 대해 “여성이든 남성이든 부당하게 차별받는다고 느낄 때 젠더갈등이 격화된다. 평등과 공정이 보장되면 젠더갈등의 소지가 줄어든다. 양성간 평등과 공정은 우리나라 경제,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실현해야 할 가치다. 이 많은 일들을 여가부 혼자 감당하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라며 “제 공약대로 대통령이 전 부처 양성평등의 컨트롤타워가 돼 지휘하고 조율하고 책임지는 것이 여가부가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가부야말로 그동안 젠더갈등 해소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반성하기 바란다. 그리고 집권 내내 국민 편 가르기를 해온 민주당이 분열의 정치를 거론할 자격은 없다”고 지적했다. 

‘특정 성별 혐오에 편승한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저는 2017년 대선 때부터 일관되게 여가부 폐지를 주장해 왔다.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는 여가부 확대를 주장한 반면, 저는 폐지를 주장했다. 여가부 확대가 포퓰리즘인가, 아니면 여가부 폐지가 포퓰리즘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후보의 여가부 확대 공약이야말로 선거에서 여성단체들 표를 받기 위한 포퓰리즘이다. 여성단체들의 표만 얻고는 양성평등은커녕 젠더갈등만 부추겼으니 ‘먹튀 포퓰리즘’”이라며 “집권 내내 포퓰리즘 정책만 해온 민주당이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니 놀랍다. 그리고 민주당이 말하는 ‘특정 성별을 혐오’하는 주체는 대체 누구인가. 무슨 근거로 이렇게 말하는지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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