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

최근 화장품시장에서 패드 화장품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만큼 브랜드도 늘어나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그 중 일본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중소브랜드가 있다. 바로 ‘오유인터내셔널’이다.

오유인터내셔널은 고현호·안채현 부부가 운영하는 화장품회사다. 고현호 대표는 컴퓨터와 전자제품을, 안채현 본부장은 디자인을 전공했다. 화장품과는 연관이 없던 이들이 대기업에서도 선뜻 나서기 힘든 화장품시장에 발을 디딘 이유는 무엇일까.

안채현 본부장(좌)과 고현호 대표. [사진=오유인터내셔널]
안채현 본부장(좌)과 고현호 대표. [사진=오유인터내셔널]

안 본부장은 “임신 중이었던 언니로부터 ‘안심하고 쓸 화장품을 찾기가 너무 힘들다’는 말을 듣고, 임산부는 물론 어린이들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탄생한 브랜드가 오유인터내셔널의 ‘원데이즈유’다”라고 말했다. 

‘가장 신선한 오늘 피부를 선물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원데이즈유’는 과일과 풀잎 등 신선한 자연물에서 얻은 유익한 성분만을 제품에 담고 있다.

회사설립 후 처음 탄생한 제품은 ‘미녀크림 더블유’다. 임신부들은 색조화장이나 선크림을 멀리한다는 점에서 착안한 이 제품은 즉각적으로 톤업이 되면서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 

‘원데이즈유’의 주력 제품은 일명 ‘신호등 패드’로 불리는 패드 3종이다. 갈색의 모공라인 패드와 노란색의 브라이트닝 패드, 초록색의 진정라인 패드가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이 제품은 특히 일본에서 더 반응이 좋다. 

블랙헤드를 관리해 주는 피지제거제 ‘피지쏙쏙 노 모어 블랙헤드’도 지난 5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 170만개를 돌파, 원데이즈유의 히트상품 중 하나다. 

이 제품은 특히 국내를 뛰어넘어 스킨케어 강국인 일본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아 큐텐재팬 전 카테고리 부분 종합 판매 1위를 기록했다. 

고현호 대표.(온유인터내셔널)
고현호 대표. [사진=온유인터내셔널]

고 대표는 “일본에서는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제품을 사용해본 소비자들이 자신들의 SNS에 후기를 올리면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원데이즈유’는 전체 매출 가운데 50%가 일본에서 발생하고 있다. 일본시장에서 자신감은 얻은 ‘원데이즈유’의 다음 타깃은 세계시장이다. 

‘원데이즈유’는 일본어 버전의 쇼핑몰도 구축해 운영 중이다. 또 아마존과 라쿠텐을 비롯해 버라이어티숍, 드럭스토어 등 4000개의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될 예정이다. 

큐텐 싱가포르, 쇼피, 라자다 등의 온라인 쇼핑몰과 B2B를 통해 동남아국가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외 중국 총판 계약 체결은 물론 러시아, 미국, 유럽 등지에도 수출을 타진 중이다.

고 대표는 “원데이즈유는 앞으로 스킨이나 로션 등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화장품보다 특정 피부고민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며 “다양한 피부고민을 가진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관련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국내외 화장품 업계는 거대 기업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스타트업의 장점은 치밀함이다. 대기업에서 미처 신경쓰지 못하는 부분을 발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고 대표는 “과감한 도전을 통해 저희 브랜드가 가진 특장점을 극대화해 글로벌시장에서 가능성을 시험해 볼 생각이다”라며 “끊임없는 연구와 고민을 통해 믿음직스러우면서도 이색적인 화장품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보편적으로 괜찮은 상품’보다 ‘선택된 소수를 위한 상품’에 더 무게를 두는 것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고 대표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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