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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엄마가 없어요…신생아 10명 중 7명은 30대 엄마

지난해 출산한 20대 엄마는 22.1%, 30대는 72.4%
평균 출산 연령은 33.1세, 합계출산율 사상 최저인 0.84명
지난해 인구 사상 첫 ‘데드크로스’, 인구 3만 3000명 줄어
출생아수 27.2만명…3년 만에 30만명에서 20만명대 진입

  • 기사입력 2021.02.28 13:08
서울 한 산부인과의 신생아실. (연합뉴스)
서울 한 산부인과의 신생아실. (연합뉴스)

[우먼타임스 천지인 기자]

지난해 아이를 낳은 엄마 중 20대는 10명 중 2명뿐이었다. 반면 30대 엄마는 전체 출생아의 72.4%였다. 30대 초반(30∼34세)이 11만 9,000명, 30대 후반(35∼39세)은 7만 8,300명으로 집계됐다.

28일 통계청의 출생·사망 통계를 분석한 것이다.

지난해 출생아 중 엄마가 20대인 아이는 6만 200명으로 전체 출생아 27만 2,400명 중 22.1%였다. 그중에서도 20대 초반(20∼24세)은 불과 9,600명이고 20대 후반(25∼29세)이 5만 600명으로 5배 이상 많았다.

반면 30대 엄마는 1990년에 11만3,674명으로 전체의 17.5%였으나, 2000년에는 34.7%, 2005년에는 50.1%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고, 2010년엔 60.7%(28만5,451명)으로 상승했다.

이유는 하나다. 여성들의 결혼 시기가 점차 늦어지고 때문이다.

지난해 평균 출산 연령은 33.1세였다. 1990년대 27∼28세가량이던 평균 출산 연령은 2005년 30.2세로 처음 30세를 넘었다. 2010년에는 31세, 2014년 32세로 오른 뒤 2019년 33세 선을 처음으로 넘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7만2,400명으로 전년(30만2,700명)보다 3만300명(-10.0%)이나 감소했다. 연간 출생아 수가 20만명 대로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이다. 2002년부터 2016년까지 15년간 40만명대를 유지하다 2017년 30만명대로 떨어졌고 3년 만에 20만명 대가 된 것이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인 0.84명으로 떨어졌다. 2018년(0.98명), 2019년(0.92명)에 이어 3년 연속으로 1명 미만을 기록했다. 서울이 0.64명으로 모든 시도를 통틀어 가장 낮았다.

저출산·고령화 추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인구 감소 우려도 실제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가 처음으로 3만 3,000명이나 자연감소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인구 자연증가(출생-사망)는 2010년까지만 해도 20만명을 넘겼으나 2017년(7만2,000명) 10만명 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2018년 2만8,000명, 2019년 8,000명 등으로 급속히 줄었다.

인구가 현 수준을 유지하려면 평균 2.1명의 자녀를 두어야 한다는 게 연구 결과다. 현재 같은 추세가 지속하면 향후 100년 후에는 국가를 유지할 수 없다는 비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시행계획(예산안 기준)에 따르면 정부는 2006년부터 2020년까지 1∼3차에 걸친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추진해 2020년까지 총 225조원을 저출산 대응 예산으로 사용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인구 자연감소는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

통계청은 “지난해 코로나19로 혼인이 많이 감소해 향후 출생아 수가 더욱 감소할 여지가 있고, 사망자 수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자연감소는 조금 더 가팔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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