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0 사회조사 결과 발표
10명 중 6명은 동거 찬성

[우먼타임스 천지인 기자] 적어도 통계상으로만 보면 우리나라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틀에 박힌 기존의 가족 관계에서 벗어나 동거, 비혼모 등 새로운 가족 형태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점차 조성되고 있다.

통계청이 19일 ‘2020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족, 교육, 보건, 안전, 환경 부문에 대해 전국 1만 9000 표본가구를 상대로 조사한 것이다.

이 결과에 따르면 13세 이상 국민 10명 중 6명은 결혼을 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동거 선호는 매년 꾸준히 높아졌다. 2012년에는 45.9%였다가 2018년 56.4%로 50%를 처음 넘어섰다.

일본인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의 비혼모 사례처럼 10명 중 3명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성(32.6%)이 여성(28.8%)보다 높았다. 2012년 조사에서는 평균 22.4%였다.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8.0%로 2년 전보다 1.6% 포인트 감소했다.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71.0%였다.

​미혼 남성의 40.8%는 결혼이 필수라고 생각한 반면 미혼 여성은 22.4%만이 필수라고 답해 큰 차이가 드러났다.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51.2%로 2년 전보다 3.1% 포인트 증가했다. 남성(58.2%)이 여성(44.4%)보다 높았다.

이혼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48.4%였다. 입양에 대해서는 ‘자녀를 원하지만 출산이 어렵다면 적극 고려해 보겠다’가 19.9%, ‘자녀 유무에 상관없이 여건이 허락되면 입양하고 싶다’는 비중이 10.9%였다.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62.5%였다. 하지만 실제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는 수준은 20%에 수준에 그쳤다.

가족 중에서는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가 76.4%로 가장 높았다. 다음이 배우자와의 관계(69.2%), 자기 부모와의 관계(68.8%),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59.0%) 순이었다.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는 남성이 75.9%로 여성(62.4%)보다 높았다.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 만족도 역시 남성(65.2%)이 여성(51.9%)보다 크게 높았다.

부모의 노후를 가족이 돌봐야 한다는 생각은 2012년 33.2%에서 올해 22.0%로 많이 감소했다.

​한국 사회의 불안 요인 1위로는 ‘신종 질병’이 꼽혔다. 2018년 같은 조사에서는 신종 질병을 꼽은 사람이 2.9%에 불과했다. 두 번째로는 ‘경제적 위험’이라고 응답한 사람이다(14.9%). 이어 범죄(13.2%), 국가안보(11.3%), 도덕성 부족(7.4%) 등이 사회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환경 문제로는 국민 10명 중 7명(72.9%)이 미세먼지를 불안요인 1위로 꼽았다. 이어 방사능(47.9%), 유해 화학물질(46.0%), 기후변화(45.4%)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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