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 메일, "두 사람은 사실상 계약결혼"
멜라니아 측근들, "멜라니아는 이혼 시점만 계산하고 있다'

10월 27일 선거유세를 위해 워싱턴 앤드류공군기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로이터/연합뉴스)
10월 27일 선거유세를 위해 워싱턴 앤드류공군기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로이터/연합뉴스)

[우먼타임스 박성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한 데 이어 멜라니아 여사한테 이혼까지 당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8일 영국 대중지인 데일리메일은 멜라니아 여사의 전 측근인 오마로사 매니골트 뉴먼의 말을 인용해 “멜라니아가 백악관을 떠나 이혼할 시점만을 계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멜라니아의 전 측근 스테파니 울코프는 이 신문에 “멜라니아가 이혼 후 자기 아들 배런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을 배분받는 것을 협상하고 있다”며 “15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해왔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업무적인 것으로 사실상 ‘계약결혼’이며 백악관에서 각 방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패션잡지 보그에서 일했던 울코프는 멜라니아 여사의 친구로 15년간 가까운 거리에서 봐온 사람이다. 7월에는 멜라니아 여사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멜라니아와 나’라는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데일리 메일은 이들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도중 이혼을 당하면 큰 굴욕이 될 것이며 그렇게 되면 멜라니아 여사에게 보복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불화설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불거졌는데 그때마다 이들 부부는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 멜라니아 여사는 백악관에서 겪게 될 어려움을 걱정해 절망의 눈물을 흘렸다는 보도도 있었다. 자녀 교육을 내세워 트럼프 취임 후 5개월 후에나 백악관에 입성한 것도 그런 이유였다고 한다. 여러 공식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피하는 듯한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둘의 불화설은 끊이지 않았다.

멜라니아는 다른 퍼스트 레이디들과 달리 대외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조용히 지냈다. 이번 대선 막바지에는 코로나 감염을 이유로 유세에 동참하지 않았다.

트럼프의 장녀이자 백악관 실세로 통하는 이방카와도 관계가 좋지 않다는 것도 여러 번 보도됐다. 의붓딸인 이방카에게 언론의 관심이 집중돼 퍼스트 레이디로서의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했다. 이방카와는 11살,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는 불과 7살 차이다.

슬로베니아 출신인 멜라니아는 모델 겸 보석·시계 디자이너 일을 했다. 미국의 첫 외국계 퍼스트 레이디다. 1998년에 뉴욕 패션위크의 파티에서 트럼프와 처음 만났고, 1999년 공식적으로 둘의 교제 사실이 알려졌다. 2005년에 24세 연상인 트럼프와 결혼해 미국 국적을 취득했고 2006년 아들 배런 트럼프를 낳았다.

2010년 뉴욕 대학교 학생들과의 대화 행사에서 “트럼프가 부자가 아니었더라도 결혼을 했겠느냐”라는 직설적 질문을 받자 “내가 아름답지 않았으면 과연 그가 나와 결혼했을까요”라고 농담조로 응수한 적이 있다.

과거에 자신이 뉴욕의 ‘에스코트 서비스 에이전시’(성적 서비스 제공)에서 일했다고 보도한 영국 데일리 메일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데일리 메일은 1억 5,000만 달러의 소송이 제기되자 해당 기사를 철회하고 유감을 표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패배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자 멜라니아 여사는 대선 패배를 인정해야 한다는 백악관의 내부 의견에 합류했다고 CNN이 8일 보도했다.

2017년 미 해병대원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남편의 취임식에 입장하는 멜라니아 여사. (AP/연합뉴스)
2017년 미 해병대원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남편의 취임식에 입장하는 멜라니아 여사.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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