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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13일부터 공공기관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면 여가부에 바로 통보해야 한다. 또한 사건처리 경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내놔야 한다. 이를 어기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여성가족부는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성폭력방지법) 일부개정 법률이 13일부터 시행된다고 7일 밝혔다. 앞으로 공공기관의 장은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알게 되면 피해자의 명시적 반대가 없는 한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지체 없이 통보해야 한다. 이후 3개월 내에 사건처리 경과와 2차 피
#미투·성범죄·폭력
심은혜 기자
2021.07.0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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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여성가족부 폐지 의견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국민의 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제19대 대선 공략으로 세웠던 여가부 폐지를 다시 주장했다. 같은 당 대권주자인 하태경 의원 역시 여가부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유 전 의원은 6일 자신의 SNS에 “여성가족부가 과연 따로 필요하냐”고 의문을 제기하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정부의 모든 부처가 여성 이슈와 관계가 있다. 여성의 건강과 복지는 보건복지부가, 여성의 취업, 직장 내 차별
페미니즘·성평등
김성은 기자
2021.07.0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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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타임스 = 성기평 기자현대 사회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인도의 결혼 지참금 ‘다우리(dowry)’ 문화가 여전하다.BBC는 5일 인도의 지참금 문화를 집중 보도하면서 “1961년 ‘지참금 금지법’이 제정됐지만 인도의 농촌에서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여전히 지참금 제도가 불법적으로 유지돼 왔다”고 보도했다.이 방송은 최근 발표된 세계은행 리서치그룹의 분석 결과를 인용했다.세계은행 리서치그룹은 1960년부터 2008년까지 인도 17개 주의 농촌 결혼 4만 건을 추적했다. 그 결과 이 중 95%에서 여전히 지참금을 주고받았던 것으로 조사
젠더·인권·혐오
성기평 기자
2021.07.0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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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타임스 = 성기평 기자여권 대선 주자 9인이 1일 한 데 모여 성평등 민주주의를 구현하고 모든 영역에서 실질적인 성평등 대책을 수립해 성평등 사회를 실현해나가겠다고 서약했다.민주당은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공명선거·성평등 실천 서약식 및 국민면접 프레스데이 서약식 및 프레스데이’를 열었다.이날 김두관, 박용진, 양승조, 이광재, 이낙연, 이재명, 정세균, 추미애, 최문순 후보 9인은 성평등실천서약서에 서명했다.최근 몇 년간 정치권을 뒤흔든 성추행 성폭력 사건은 민주당의 거물급 인사들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었다. 이번 성
#미투·성범죄·폭력
성기평 기자
2021.07.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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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타임스 = 김소윤 기자 코로나19 예방 목적이더라도 군 장병들에게 행정안전부 애플리케이션(앱)이 아닌 별도의 앱을 설치해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를 상시 켜도록 지시하는 것은 인권침해라는 결정이 나왔다.29일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따르면 군인권센터는 해병대 모 사단 소속 상근예비역에 대한 진정을 올해 초 인권위에 제기했다. 피해자가 소속된 부대 중대장(피진정인)은 지난 1월 피해자를 비롯한 상근예비역에게 코로나19 예방을 이유로 행정안전부가 배포한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이 아닌 ‘구글지도 앱’을 설치하게 했고, 퇴근한
젠더·인권·혐오
김소윤 기자
2021.06.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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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교육부가 ‘차별금지법안’에서 ‘학력’을 제외시킬 것에 대한 뜻을 비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찬성하는 의견과 달리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과 정면 배치되는 의견이라는 점에서 반기를 든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실에 따르면 교육부는 장 의원이 지난해 6월 대표 발의한 ‘차별금지법안’의 내용에서 차별 사유 가운데 ‘학력’을 신중하게 검토해 달라는 의견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및 법무부에 제출했다. 차별금지법안은 ‘합리적인 이유 없이 성별, 장애, 나이, 언어, 출신국가, 인종, 신체조건,
젠더·인권·혐오
김성은 기자
2021.06.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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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 최근 한국은 디지털 성범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성년과 여성 등을 대상으로 한 성착취물을 유통시키는 ‘N번방’ ‘박사방’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같은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자들은 항상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 일단 범죄의 올가미에 걸려들면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낙인이 돼 온라인상을 떠돌기 때문이다.국내의 경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을 돕는 정부 지원은 미미하다. 최근 국가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에서 발간한 ‘한국의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디지털 성
#미투·성범죄·폭력
심은혜 기자
2021.06.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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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타임스 = 김소윤 기자 1학년 사관생도의 이성교제를 전면 금지하고 교제를 이유로 징계를 한 해군사관학교의 행태는 인권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간 관련 징계를 받은 생도는 47명에 달한다.인권위는 최근 해군사관학교가 2020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1학년 생도의 이성교제 금지규정 위반을 이유로 47명의 생도를 징계한 것은 이들의 행복추구권과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등을 중대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인권위는 해군사관학교장에게 관련 징계를 모두 취소하
젠더·인권·혐오
김소윤 기자
2021.06.2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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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타임스 = 이사라 기자 고의범죄 피해자에게만 지원되던 범죄피해 구조금이 과실범죄 피해자에게까지 지급되는 등 범죄피해자의 인권보호가 더욱 강화된다. 법무부는 24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범죄피해자보호법 개정안을 25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현행 범죄피해자보호법에 따르면 ‘생명 또는 신체를 해하는 고의범죄로 인해 사망, 장해, 중상해를 입은 피해자 또는 그 유족’을 범죄피해자 구조금의 지급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헌법은 국가의 구조를 받을 범죄피해자의 권리에 대해 규정하면서 고의범죄와 과실범죄를 구별하
젠더·인권·혐오
이사라 기자
2021.06.2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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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 교육계가 ‘장애인 의무 고용’을 어겨 수 십억의 부담금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법을 지켜야 하는 정부부처가 오히려 역행했다는 점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이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교육계의 이같은 행위가 ‘장애인 차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SBS가 단독 보도한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이하 장애인고용법)에 따르면 정원의 3.4% 이상을 장애인으로 의무 고용해야 하는 공공부문이 법을 지키지 않아 낸 장애인 고용부담금이 지난해 기준 892억원에 달했다.특히 지난 3년간 ‘공공부문 장애인 고
젠더·인권·혐오
심은혜 기자
2021.06.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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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타임스 = 이사라 기자국내에 처음으로 국제여성기구가 들어선다.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아‧태 지역 여성들의 역량 강화와 지식 생산‧공유‧확산 등에 기여할 전망이다. 여성가족부는 유엔여성기구와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이하 유엔위민 CGE, 가칭)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2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엔위민 CGE는 유엔여성기구 산하 국제 연구·교육기구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평등 정책과 제도 개발, 여성의 역량강화에 한 몫을 담당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활동으로는 젠더정책 공무원이나 관련 전문가 및 활동가 등을 대상으
페미니즘·성평등
이사라 기자
2021.06.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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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타임스 = 천지인 기자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돼 여의도에 입성한 양이원영 의원.그는 시민단체에서 환경운동가로 오래 활동했고 현 정부가 추진해온 탈원전 정책 옹호자다.더불어민주당은 22일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윤미향 의원과 함께 그를 제명 조치했다.두 사람은 비례대표 의원이기 때문에 제명됐더라도 무소속으로 의원직은 유지된다.언론은 이 사실을 보도하면서 부모 성을 따르는 양이원영 의원 성(姓)을 놓고 ‘양이 의원’ ‘양 의원’으로 제각각 표기했다.그는
페미니즘·성평등
천지인 기자
2021.06.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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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타임스 = 박성현 기자지난해 1월 발생한 일명 ‘대림동 여경 사건’은 여성 경찰관이 취객을 제대로 제압하지 못한다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사건으로 여경의 채용 방식 중 하나인 체력검사 불평등에 대한 시비가 일었고 심지어 여경 무용론까지 제기됐다.국가경찰위원회는 22일 경찰을 신규 채용할 때 남녀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체력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2023년 경찰대학생·간부후보생 선발과 경찰행정학과 경력채용 등에 우선 시행하고 3년 뒤인 2026년에는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여경 비율을 15%까지 늘리는 양성평등채용
페미니즘·성평등
박성현 기자
2021.06.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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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타임스 = 성기평 기자 또 민주당 성추행이다.더불어민주당의 경기도 한 지역위원장 이모씨(65)가 식당에서 알바를 하는 여직원을 성추행했다. 이씨는 고소를 당하자 탈당했다.이씨는 9일 오후 9시쯤 이천 지역의 한 치킨집에서 방역수칙을 어기고 10여 명과 술을 마시다 갑자기 주방으로 가서 혼자 일하던 종업원 B씨의 허리 아래쪽을 더듬었다. 이 장면은 식당 폐쇄회로TV에 다 찍혔다.피해자 B씨는 3시간 뒤에 경찰에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20일 이씨에 대한 성추행 혐의 고소장이 접수돼 소환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A
#미투·성범죄·폭력
성기평 기자
2021.06.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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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또 다른 차별이 우리사회에 번지고 있다. 백신 접종자만을 위한 혜택을 정부가 앞장서 내놓은 탓이다. 최근 정부를 비롯한 지자체 및 유통가에서는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쏟아내고 있다.우선 국립공원이나 국립공연장 등의 이용료가 할인 또는 면제되고, 지자체에서도 각종 시설 입장료의 할인과 면제, 채용 시 가점 부여 등의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경남 거제시는 백신 접종률이 높은 면·동 5곳을 선정해 면·동민의 날 행사 비용을 1000만원씩 지원하고, 백신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시
페미니즘·성평등
김성은 기자
2021.06.2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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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타임스 = 김소윤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자체 지원 사업과 관련 ‘젠더혐오’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21 다원예술 활동지원 리부트’ 사업의 1차 예비심사 동료 평가 피드백에서 “페미니스트가 올바른 예술을 할 수 있는 시각을 갖고 있을지 의문이다”라는 취지의 평가를 내놔 물의를 빚고 있다. 18일 신민 작가는 3년 전에 작성한 “지원금 심사에서 매번 탈락했다. 역설적으로 탈락하며 나는 계속 진화했다. 가상의 심사위원을 정해 놓고 그가 불편하지 않게 페미니즘 냄새가 안 나게, 순하게(여성문제 이야기를
젠더·인권·혐오
김소윤 기자
2021.06.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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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타임스 = 박성현 기자건설근로자의 다단계식 임금삭감 방지를 위해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는 건설산업의 고질적인 병폐였던 다단계 생산구조를 허물어 건설근로자가 정당한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취지다. 정부는 18일 다단계 건설생산 구조로 인한 건설근로자 임금삭감을 방지하고 건설산업 일자리 환경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일자리위원회·관계부처 합동으로 ‘건설공사 적정임금제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적정임금제란 발주처가 정한 일정 수준 이상의 임금을 건설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제도다. 현재 건설산업은 다단계 생산구조(원도급사→
젠더·인권·혐오
박성현 기자
2021.06.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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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타임스 = 김소윤 기자 최근 공공부문의 성비위 문제가 잇따르면서 양성평등한 조직문화의 필요성이 제기되자 여성가족부가 17일 ‘양성평등조직혁신추진단’을 발족했다.추진단은 조직문화 진단 및 컨설팅,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혁신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조직문화혁신팀과 교육혁신팀 등 2개팀을 구성했다.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에서 인력을 파견받았다.여가부는 피해자 보호 및 가해자 처벌 등 사후적 조치뿐 아니라 조직 내 성희롱 예방 교육 등 선제적 조치가 강화돼야 한다는 취지로 추진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에서
페미니즘·성평등
김소윤 기자
2021.06.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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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타임스 = 김소윤 기자 경북 포항의 한 건설현장에서 ‘화재감시’ 일을 맡았던 여성 일용직 근로자 A씨(40대)의 유서가 공개됐다. 생전에 A씨는 상사(공사부장‧안전과장)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희롱과 폭언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16일 전국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포항의 건설현장에서 화재감시 일을 맡았던 A씨가 조퇴 후 오후 4시께 ‘부당한 업무지시에 힘들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A씨는 가족의 발견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음날인 11일 오전 6시에 숨졌다. 노조 관계자는
#미투·성범죄·폭력
김소윤 기자
2021.06.1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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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타임스 = 박성현 기자커피숍에 슬리퍼에 얇은 양말 차림으로 들어오는 남자는 다시 한번 쳐다봐야 한다.11일 오전 경기 용인 처인구의 한 커피숍. 한 남성이 카페 여직원 치마 아래로 슬쩍 발을 내밀었다. 그는 이전에도 종종 가게에 들렀다. 그는 늘 슬리퍼에 얇은 여름용 양말을 신고 있었다.직원은 그가 여러 차례 이런 자세를 취한 것을 기억했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 신고했다.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출동한 경찰이 확인하니 그의 엄지와 두 번째 발가락 사이에는 각설탕 크기만 한 초소형 카메라가 끼워져 있었다.그가 가지고 있던 메모리카
#미투·성범죄·폭력
박성현 기자
2021.06.16 15:24